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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제품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Resell)은 MZ세대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이다. 여기에 리셀로 수익을 올리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는 이제 단순한 취향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다.
출시된 콜라보 제품은 '드로우유', '버터래플', '제로클럽 젤리'로, 드로우(추첨), 래플(추첨), 제로클럽(추첨에서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과 같은 스니커즈 문화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를 상품명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XXBLUE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스니커즈 문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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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리셀매장 '브그즈트 랩 바이(BGZT Lab by) 번개장터'를 지난달 26일 문을 연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오픈했다.
브그즈트 랩에서는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한정 판매돼 구하기 어려운 스니커즈 구매가 가능하다. 명품 브랜드 디올과 에어조던이 협업한 '에어 디올',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피스마이너스원',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나이키가 만든 스니커즈 시리즈 등 300여종의 운동화가 마련됐다.
특히 '포디움'이라 불리는 매장 한가운데 공간에는 단을 세운 뒤 예술 작품처럼 운동화를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이곳에는 시세가 7700만원에 달하는 '나이키 덩크 SB로우 스테이플 NYC 피존', 시세 1600만원의 '나이키 에어이지2 레드옥토버' 등 남다른 소장 가치를 자랑하는 스니커즈 12족을 만나볼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더 현대 서울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고성장을 거듭하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 속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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