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혈관외과 고진 과장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복강경 혈관 수술'에 연이어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산부인과, 외과 등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으나 혈관 질환 특성상 수술 시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을 이용해 혈관을 꿰매야 하기에 수술의 난도가 굉장히 높아, 전세계로도 집도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10명 대에 그칠 정도로 어려운 분야다. 현재까지도 많은 의료진이 도전하고 있지만 어렵고 까다로워 대부분 의사들이 큰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전통적 기법의 개복수술과 인터벤션이라 불리는 중재시술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
기존 방법의 장점만을 살린 복강경 혈관수술은 혈관에 연결된 장기의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술처럼 최소 절개를 통해 접근하므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다. 아울러 수술의 주요 특징인 혈관질환 근원을 완치할 수 있고, 항혈전제의 복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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