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1인가구가 평균 9평 남짓한 월셋방에서 매달 월세 31만6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증부 월세 기준으로 집계한 청년 1인가구의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29.93㎡(9.1평)이었다. 정부가 정한 1인가구 최소 주거 면적(14㎡·4.2평)의 2배를 조금 넘긴 하지만, 전체 보증부 월세에 주거하는 전체 1인가구의 주거 면적인 보증부 월세 기준 35.22㎡(10.7평)보다는 좁다.
청년 1인가구가 보증금 없는 월세에 사는 경우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24.74㎡(7.5평)로 집계됐다. 이외에 전세를 사는 청년 1인가구의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36.04㎡(10.9평), 자가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는 평균 57.66㎡(17.4평)였다.
한편 기타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청년 1인가구는 주류·담배에 월평균 2만3262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가구(2만9751원)보다 21.8% 적은 수준이다.
청년 1인가구의 의류·신발 지출은 월평균 7만9603원으로 전체 1인가구(5만8782원)보다 많았다. 오락·문화 지출도 11만8304원으로 청년 1인가구가 전체 1인가구(8만734원) 지출을 웃돌았다.
음식·숙박 지출도 청년 1인가구가 전체 1인가구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청년 1인가구의 평균 음식·숙박 지출은 29만699원이었다. 이 중 대부분은 외식 및 주점 등 식사비(28만3357원)에 쓰였다.
반면 일반 1인가구의 음식·숙박 지출은 20만3989원, 식사비는 19만9107원에 그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