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구소득 하위 80%에게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1981~2000년에 출생한 MZ세대 직장인 1인 가구 대부분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인 가구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른 가구소득 하위 80%는 대략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 621만4000가구 중 40%가량은 50세 이상 연령층이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15~29세(18.7%), 65세 이상(12.7%) 순이었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128만2510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체 1인 가구(미취업상태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247만3262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반면 가구주 연령은 51.1세로 올라간다.
하지만 MZ세대 1인 가구들은 이렇다 할 자산이 없다 하더라도 취직에 성공해 소득이 있으면 상위 20%로 묶인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와 대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수급자 문턱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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