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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당일·즉시배송 서비스를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탄력 운영의 일환이다. 배송 서비스 중심의 체질 개선 의지도 반영됐다.
이를 바탕으로 홈플러스는 올해 1~6월 전사 매출 대비 모바일 사업의 매출 비중이 2019년 10%, 2020년 14%, 2021년 16%로 확대되고 있다. 성장세는 신선식품 분야가 이끌고 있다.
신선식품 분야가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주부 11단'의 노련미를 갖춘 '피커(Picker)'들의 역할이 컸다는 게 홈플러스의 분석이다. 피커는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피킹(Picking)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 사원들을 말한다. 홈플러스는 2019년 107개 점포 1400여 명 수준이던 피커를 현재 123개 점포 1900여 명 규모로 키웠다.
피킹된 상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고객 문 앞까지 전달하는 배송 차량 역시 1000여 대에서 1400여 대로 늘렸다. 홈플러스 모바일 배송 차량은 상온, 냉장, 냉동 등 3실을 갖추고 있는 콜드체인 차량으로 신선식품의 선도를 유지하며 배송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사업의 비중을 확대, 신선식품만큼은 이커머스 업계 내에서도 1위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3년 내 피커를 4000명, 배송차량은 3200대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실시한 1시간 내 배송 서비스의 매출이 론칭 초기 대비 3배 이상 늘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퀵커머스' 시장까지 섭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발생했지만 보다 과감하고 발 빠르게 모바일 사업에 투자한 결과 홈플러스의 모바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며 효과적인 기업 체질 개선 작업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당일배송' 서비스에 이어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실시한 '즉시배송' 서비스 역시 더욱 강화해 '퀵커머스'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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