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소비·문화·여가 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호텔 굿즈 인기가 덩달아 높아졌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 안을 특급호텔처럼 연출해 '홈캉스'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까지 더해져 각 호텔별 감성이 담긴 굿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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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최근 1년 간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 디퓨저 판매율은 4배 가량 증가했으며, 재구매율은 60%에 육박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지난 7월 19일 워커힐 굿즈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오픈했다. 프리미엄 침구류를 비롯해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 호텔 객실에서만 선보이던 제품들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것. 스토어 내에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침실 공간까지 마련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생긴 요즘 집 안에서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내려는 분들이 많아졌다"면서 "디퓨저나 자그마한 인테리어 용품, 침구류 등을 활용해 지루하던 실내 공간을 산뜻하게 바꾸면 기분전환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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