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의 기부 버추얼런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참가자 김모씨는 SNS를 통해 "중증근무력증으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에 입원해 하염없이 눈물만 쏟던 시절, 증세가 나아지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의료진들이 있었다"며 "이런 병원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레이스를 한다고 하니, 응원의 마음을 담아 참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이모씨는 "주최 측에서 배송해준 선물꾸러미 속 배번호표에 응원과 위로의 문구를 적고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걸었다"며 "그냥 걷던 길도 의미를 담고 걸어보니 보이는 모든 것들이 따뜻하게 느껴져, 이런 마음이 우리 주변에 용기와 위로로 전달됐으면 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특히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할 이들의 현황과 지원계획을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실질적으로 기부 대상에 대해 생각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간 개인 사정으로 은둔생활을 하다 3D모델링 전문가로 삶의 재기를 노리는 30대 여성, 화상으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재활을 꾸준히 하며 자동차 정비사의 꿈을 키우는 20대 남성, 조모와 함께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10대 남성, 보육원의 아이들 등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코로나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며 꿈과 희망을 잃고 자립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다"며 "우리 의료원은 미래사회의 주춧돌이 될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971년 한강성심병원 설립 후 산하 5개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설립자인 일송 윤덕선 박사의 인간애와 모든 이가 더 나은 삶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랐던 마음을 새기며, 함께 믿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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