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업종별 임금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6개월치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자료처리, 호스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종이었다. 네이버, 카카오, 지니뮤직 등이 이 업계를 대표하는 상장사들이다.
해당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2019년 상반기 평균 2883만원을 수령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794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간 받은 급여가 2년 새 911만원 증가한 것이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예년보다 152만원 가량을 더 받은 셈이다.
반면 여행사 및 기타 여행 보조 서비스업 등은 임금이 감소했다.
이 업종 직원들은 2019년 상반기 평균 2008만원 정도를 받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절반 수준인 1234만원에 그쳤다. 6개월 치 임금이 774만원 줄어든 것으로, 2년 전과 비교해 한 달 급여가 129만원이나 감소했다.
항공 여객 운송업도 2년 새 6개월치 급여가 763만원 줄었다. 경영 컨설팅 서비스업과 사진장비 및 광학기가 제조업도 각각 309만원, 297만원 줄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 등이 속한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의 6개월치 임금은 162만원 줄었다.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도 52만원의 임금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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