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세계 최대 지방정부인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야쿠티아) 대표단과 의료분야 교류협약을 맺었다.
대표단은 메스트니코프 세르게이 부총리를 단장으로 김 보리소프 상임대표(부총리), 에두아르드 클리모프 국가수반 고문, 베라 시도로바 외교부 대표,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국립의료원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사하공화국은 양국의 의료 발전과 환자의 효과적 치료 및 보호를 위해 필요한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의료인과 환자 교류, 협진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러시아 연방의 가장 큰 지방정부인 사하공화국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이 사하공화국과 화순전남대병원 모두의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신 병원장은 이어 "협약이 실질적으로 빛이 날 수 있도록 전문협의기구를 설립해 유기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메스트니코프 세르게이 부총리는 "사하공화국은 한국과 1990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은 만큼 의료·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국립의료원장은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은 공화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이 공화국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공화국은 시베리아 북동쪽 러시아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사하공화국은 대한민국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이며 러시아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5%, 금 생산량 15%, 산림자원의 50%를 차지하는 러시아 미래 잠재력의 숨은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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