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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바쁘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단장에 여념이 없다. '위드 코로나'와 '이른 추위'가 맞물려 겨울 상품에 대한 보복 소비가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점포 외관과 주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몄고,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관 디자인과 함께 3분 가량의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내년 1월 21일까지 선보인다. 140만개 LED칩을 사용한 크리스마스 외관 스크린에는 움직이는 리본 위에서의 외줄타기 쇼에 이어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 등도 소개된다.
한편 대규모 겨울 세일 또한 진행되는데, 신세계백화점은 11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지칼 홀리데이'를 테마로 겨울 정기 세일을 한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 점을 고려해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국내외 모피 브랜드도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25일부터는 분더샵에서 메종마르지엘라, 셀린느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 한다.
롯데백화점은 19일∼23일에는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의 겨울 외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김장 시즌을 고려해 김치냉장고도 최대 10%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 기간 겨울 정기세일을 통해 2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이중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12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매장을 운영한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겨울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만큼 보복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계절별 공간을 확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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