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따르면 4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비상약 구비 등을 전문, 세분하고 마취 적합도 검사를 다각화했다.
특히 양악이나 안면윤곽, 가슴성형 등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의 경우 심장, 폐, 간기능, 혈압 등 50여 가지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이는 대학병원급 종합검진 시스템으로 마취 적합도를 수치적으로 확인 가능해 사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병원측은 성형외과 사고 대다수가 마취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만큼 환자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4명은 수술실 모니터링을 포함해 마취 후 회복 과정,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메뉴얼화했다. 사태 발생 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장비를 통해 신속하게 응급상황에 대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제세동기, 윤상갑상절개술 장비, 자체 구급차 등 대학병원급 비상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악성고열증 치료제 '단트롤렌'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내에 배치하고 있다. 단트롤렌은 희귀의약품으로, 유효기간 및 가격적 이유로 대형 병원에서만 구비하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은 "혹시 모를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병원의 본분은 안전한 진료"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