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시작한 계기는 건강 때문이 많고, 채식 실천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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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시 취식 행태를 보면, 현재 채식주의자의 61.7%는 일반 식당에서 채식 중심 메뉴를 주문하고 있으며,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비율이 24.3%, 반드시 베지터리언 식당을 이용하는 비율도 22.8%에 달했다. 30대 이하에서 도시락 취식 및 베지터리언 식당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각각 41%와 38.5%, 30대는 35.3%와 27.1%였다.
평소 비건식 취식 현황에서는 채식주의자의 67.8%가 '일반 식품 중 채식을 위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인증은 받지 않았으나 비건 또는 채식이 적혀있는 식품' 섭취가 38.3%로 뒤를 이었고, '비건 인증받은 식품 구입'은 22.2%에 그쳤다. 30대 이하에서 비건·채식이 적혀있는 식품 구입 및 비건 인증 식품구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40대 이후에서는 일반식품에서 채식 식생활을 위한 제품 구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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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식품 전체 품목에 대해 구입빈도 및 구입개수, 금액을 살펴본 결과 1개월에 2회 이상 구입하는 비율이 34.0%, 1개월에 1회 구입이 31.0%로 1개월에 1회 이상 구입이 65%이며 평균 1개월에 1.3회 비건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식품의 주요 구입 품목은 대체육 41.9%, 우유 대체식 40.7%이 가장 많았으며, 비건 간편식, 비건 면류 순으로 나타났다.
비건식품 품목별 구입이유는 품목에 관계없이 '맛'이 38.9%로 1위였다. 뒤이어 조리·취식 간편성이 37.7%로 비건식품 편의성에 대한 잠재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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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응답자의 31.9%는 향후 비건 라이프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동참하기는 힘들 것으로 인식했는데, 40~50대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1년 비건식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 가치는 '아름다운 신체', '건강한 삶', '인류공존 노력'이 가장 대표적인 가치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20대 여성 중심의 미용·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고연령 여성집단과 일반 성인 남성집단으로도 확대되고 있으며, 각종 질병 예방 체질 개선 등 신체적인 건강까지도 고려해서 채식 식단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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