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체성분 변화에 따른 폐기능 감소속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빠르게 진행됐다.
남성을 기준으로 보면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 때 FEV1(1초간 폐에서 강제로 내보낼 수 있는 공기의 양) 감소 속도가 가장 빨랐다. 가장 낮은 감소 속도를 보인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었을 때'와 비교하면 약 1.6배 빠른 수치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평균 7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된 검진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폐기능의 감소 속도를 확인한 결과다.
이소희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체중 조절을 통해 폐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폐기능의 감소 속도를 더욱 늦추어 폐쇄성 폐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저널에 소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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