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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신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 회장으로 선임됐다. 함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함 회장은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을 3대 과제로 꼽았다.
먼저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력사로 양성함과 동시에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과 국내 진출 기업 간 연계한 IB, 기업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함 회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기반 구축 및 저탄소·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선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기업문화 속에서 그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가치와 현장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구하고, 유연한 조직 속에서 협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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