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의 경마시행체와의 국제교류 특별경주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일본과 홍콩, 남아공 등 해외 주요 경마시행체들과 유대강화를 위해 국제교류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교류경주는 경마시행체간의 협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대표단 파견 및 경마 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레이팅 80이하 4세 이상 국내산 암말들이 펼치는 1800m 장거리 대결, GC(남아공)트로피 특별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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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에 모두 출전하며 왕관 사냥에 나선 이력이 있다. 연이은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모두 5위 내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오랜만에 출전한 17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경주거리 100m를 늘려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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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퀸(5세, 암, 한국, R60, 오영익 마주, 구자흥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4.5%)
통산 11전 출전해 10경주를 3위 안에 드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 왔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44.4%의 승률을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단거리 경주를 중점적으로 출전했지만 올해부터 문세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1800m 장거리에 도전을 나섰다.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도전에서 우승을, 이어 승급 후 첫 경주에선 3위를 기록했다. 1800m 세 번째 도전인 이번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줄지 경마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경매를 통해 발탁된 레이팅 65이하 4세 이상 국산 경주마들의 1400m 레이스,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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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칼(부마)과 팔메토플래터(모마)의 자마로 20년 4월 열린 내륙말생산자협회 주관 1차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6,520만원의 낙찰가로 주인을 만났다. 총 14전 중 5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 2번의 3위를 거두며 높은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00m에서는 3승을 포함해 100% 복승률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3등급으로 승급하며 1800m이상 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천후로 경주능력을 성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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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패션드(부마)와 매직치프(모마)의 자마로 18년 10월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경매에서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경매에서 위너블루를 선택했던 이는 위너골드로 대표되는 위너시리즈의 전영범 마주다. 위너블루는 현재까지 총 21번 출전했으며 모든 경주를 1400m 이하 단거리에 집중해왔다. 장추열 기수와 호흡을 맞춘 직전 1200m 경주에서는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후미에서 가속을 시작해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극적인 역전극을 선보이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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