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교통, 숙박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코로나19의 주춤세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교통'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3637만명으로 그 전월(2월)보다 26만명 증가했다.
여행·교통·숙박과 관련된 이들 앱의 MAU가 증가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T맵, 카카오맵, 구글지도, 네이버지도 등 지도·내비게이션 앱의 MAU는 지난달 3323만명으로 전월보다 38만명 늘어나며 역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들 앱 이용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달 중순 정점을 지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음식배달앱 이용자 수는 연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배달 앱의 MAU는 2448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명 줄어들며 지난 1월(2476만명)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8월 2503만명에 비해서는 55만명 급감했다.
이는 배달, 요리, 식음료브랜드 등을 포함한 식음료 앱 MAU가 2798만명(중복 이용자 제외)으로 3만명 늘어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도 대조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온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돼 여행, 교통, 숙박 앱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음식배달 수요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