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안구건조증·결막염 등 안구 표면 질환(Ocular Surface Diseases) 치료 후보물질 'RCI001'의 효과를 다시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여러 안구 표면 질환에서 스테로이드 점안제가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항염증 효과가 매우 탁월해 단기간 효능은 타 약제에 비해 우수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압 상승, 백내장 발생 등의 부작용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은 제한적인 편이다.
김동현 교수는 "RCI001이 손상된 각막 조직에서 각종 염증 복합체들을 조절하는 항염증 효과와 각막 손상 회복 효능이 입증됐다"며 "따라서 RCI001은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염증과 관련된 여러 안구표면질환에서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만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김동현 교수팀은 'RCI001'이 안구건조증 및 안구 화학적 화상 모델에서 우수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Investigating the Anti-Inflammatory Effects of RCI001 for Treating Ocular Surface Diseases: Insight Into the Mechanism of Action'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면역학 프론티어(Frontiers in Immunology, 2022)' 3월말에 게재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 교수는 'RCI1001'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을 'Big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기업인 '루다큐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루다큐어'는 감각이상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한림제약과 공동개발을 통해 'RCI001'의 국내 및 해외 임상을 추진하고 대표적 안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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