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케어(care)를 담당하는 펫테크(Pet-Tech)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펫테크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Pet'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 및 서비스 기술을 말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조 3644억원(57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펫테크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오는 2027년 35조1424억원(2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오는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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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티컬은 지난달 16일 반려동물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 '반즐'을 정식 오픈했다.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과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원격으로 동영상을 선택해 보여 줄 수 있다.
SKT는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해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수의사가 모바일 기기나 PC로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게 해 효율성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술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반려동물 사업의 첨단화와 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