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연구팀은 기존 위팔뼈에서 발생하는 분쇄 골절에 대해 잠김나사금속판 및 뼈이식을 이용하는 수술법을 대퇴골 골절에 적용해 수술을 시행했다.
평균 환자 나이는 81세로 상당한 고령이었기에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하면 건강 악화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절부를 강하게 고정하는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 및 동종 비골 이식술"을 시행, 수술 후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Kolmert 척도로 평가했다.
기존 수술법은 무릎인공관절 임플란트에 고정된 대퇴골에서 심한 분쇄골절(Su type 2 이상, AO/OTA-33A3)이 나타나 임플란트 고정력을 상실해 인공관절재치환술을 해야만 했다.
이는 본래 골수 및 피질골 등 뼈 구조 훼손에 기인한 것으로, 손상된 구조물이 회복될 수 있도록 비골과 이중 금속판을 철제 빔과 같은 버팀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조물로 응용한 것이 이번 수술의 핵심이다.
이세원 교수(교신저자) "현재는 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이 연간 10만명 당 2.4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고령화로 인한 인공관절수술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여기에서 파생되는 임플란트 주변 골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고안된 수술법이 복잡한 임플란트 주변 골절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유럽 외상 및 응급 수술저널 (European Journal of Trauma and Emergency Surgery, IF 3.693)'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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