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초고도 근시나 초고도 난시가 있는 환자들은 스마일 라식이나 라식·라섹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ICL은 각막을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과 달리 눈 안쪽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막, 홍채 등 눈 속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수술 직후 렌즈 크기가 적절한지 판단할 때 눈 속에 점탄 물질이 남으면 측정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더 높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점탄 물질 대신 평형 염액이라는 안전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안구 내 수술 공간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존과 달리 수술 절개창 너비와 길이를 줄이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SCI급 안과 학술지인 JCRS에 새로운 방식과 기존 수술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ICL 수술에서 안전한 물을 사용한 환자 25명(49안)과 기존 점탄 물질 사용 27명(54안)을 비교평가한 결과, 안전한 물(평형 염액) 사용 수술 환자 그룹이 수술 후 1시간째 안압이 평균 25.68% 낮았고 수술시간도 약 10% 짧았다. 특히, 수술 후 안압은 20 이하가 정상인데, 점탄 물질 사용 그룹에서 수술 1시간 후 30 이상인 사람이 9.26%를 차지한 반면 물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0%로 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안내렌즈 삽입수술(ICL)은 현재 대중적인 시력교정 방법 중 하나다. 점탄 물질 대신 물을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ICL 안전성이 높아지며 수술시간도 단축돼 눈에 가해지는 부담과 환자 불안이 줄게 된다. 각막이 얇거나 고도 근시 또는 고도 난시 때문에 스마일 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했던 저시력 환자들이 새로운 방식의 ICL 수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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