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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왕의 직계 가족들이 모이고 있다.
버킹엄궁은 8일 성명을 통해 '여왕의 주치의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고 있으며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6월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도 일정 부분 불참했다. 나흘간의 행사 중 첫 날 열린 군기분열식 때 발코니에 나와서 두 차례 인사했다. 그날 저녁 윈저성에서 불켜는 행사에 참석한 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버킹엄궁은 공식적으로 '이동상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에는 9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레이마 게더링 행사에도 불참했다. 5일 퇴임하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그의 후임인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도 발모랄 성에서 맞이했다. 여왕은 트러스를 이 곳에서 총리로 임명했다. 여왕 통히 70년 역사상 신임 총리를 버킹엄궁이 아닌 곳에서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재 왕식 직계 가족들은 발모랄 성으로 향하고 있다. 왕위 계승자인 찰스 왕세자는 여왕 옆에 도착했다. 그의 장남 윌리엄 왕자가 발모랄 성으로 향했다. 윌리엄 왕자의 동생인 해리 왕자도 행사 참석으로 머물로 있던 독일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트러스 총리는 트위터에 '온 영국이 버킹엄 궁전에서 나온 소식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역시 '여왕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