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가 27년 넘게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PC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83년이다. 처음에는 가전사업부에서 PC 제조를 맡다 1989년 가전사업부 PC팀과 한국반도체 통신 PC 부문이 통합해 컴퓨터사업부로 출범하며 본격적인 PC 사업에 뛰어들었다.
출범 당시에는 삼보, 금성, 대우, 현대 등에 이어 업계 5위에 그쳤지만, 1993년 선보인 '그린 PC'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1995년 점유율 25%로 업계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에는 매년 지속적인 제품 개선을 통해 장기간 선두로 독주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년 연속 삼성 PC 국내 판매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북 시리즈에 보여준 사랑과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과 함께 PC 시장을 지속해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