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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젠더리스 패션이 대세, 젝시믹스 키즈 등 아동복까지 영역 확대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0:09 | 최종수정 2022-09-30 09:09


나이키 스타일 홍대.

패션업계 '보더리스(borderless)' 열풍이 거세다. 성별과 용도, 장소 등의 경계를 허물며 영역을 넓혀가던 보더리스 트렌드는 스포츠웨어와 학생복, 아동복 등 다양한 의류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

보더리스 트렌드를 대표하는 것은 성별을 구분짓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지난 7월 성별 경계를 없앤 매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나이키 스타일 홍대'는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 콘셉트의 매장으로, 총 3층 규모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남성이나 여성 모두 착용 가능한 스타일이 많은 가운데, 매장 구성 또한 스타일에 따라 나눈 것이 특징. 남성용과 여성용 공간을 나누지 않고. '오버사이즈 S' '루즈핏 L' 등으로 상품을 구분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복 업계도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편한 교복' 트렌드에 따라 바지 교복을 선호하는 여학생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여학생용 교복 바지 출시 또한 이어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5월 '에어 소프트 웜스판' 바지를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소프트 웜스판' 바지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보온성과 경량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편한 교복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가 좋다"며, "특히 야구점퍼, 후드집업, 후드티, 맨투맨 등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생활복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복 시장에서는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제품군 출시가 활발하다. 최근 파스텔세상의 헤지스키즈는 애슬레저 콘셉트의 'HRC(HAZZYS ROYAL CLUB) 라인' 가을 콜렉션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프렌치 테리 라인'과 '에센셜 라인' 등 2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선보인 '젝시믹스 키즈'도 마찬가지. 기능성 운동복,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 액세서리 등 5가지 파트로 구성됐으며, 평상복과 운동복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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