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총매출이 10년 전보다 36% 이상 늘어나는 동안 총 임원 수는 10% 가량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임원 1명 당 매출액은 23% 이상 늘었다. 그룹 임원 당 업무강도와 생산성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 3분기까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그룹은 5334억원을 기록한 HMM으로 조사됐다. HMM의 올 3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2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조9351억원이다. 과거 해운업종의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가 줄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원 1인당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그룹은 삼성(1454억원), 현대중공업(1407억원), 농협(1346억원), 현대자동차(1330억원), 미래에셋(1104억원), SK(1088억원), 신세계(1082억원), LG(1076억원), 하림(1035억원) 등 총 13개 그룹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