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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에 대한 과민함은 오해의 원인이 되고, 오해를 하면 마음이 힘들어진다.
특히 성격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지왜곡은 더욱 바뀌기 어렵다. 이러한 인지왜곡을 교정할 수 있음이 정신심리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입증됐다.
인제대 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 연구진은 성격장애와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지왜곡을 수정하는 훈련을 시행한 후 참가자들의 부정적 인지해석편향(애매모호한 사회적 상황의 결말을 부정적으로 해석 또는 예측하려는 경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성격장애에 부정적 인지해석편향 수정훈련의 효과를 조사했다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단일질환에서의 훈련 효과를 평가한 연구들은 있었으나, 이번 연구로 그간 치료가 안 되는 질환으로 간주 되던 성격장애 환자들도 훈련을 통한 인지왜곡수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인제대학교 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공동 1 저자 안진 연구원, 곽경화 박사, 연구책임자 김율리 교수), 덕성여자대학교(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 가톨릭대학교(심리학과 양재원 교수)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이 공동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섭식장애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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