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해외 의료나눔을 3년 만에 재개했다. 향후 해외 심장병 아동을 수술하기 위해 국내 초청도 추진한다.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단은 구세군자선냄비와 함께 지난 3~6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장병 아동 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윤자경 소아청소년과장을 단장으로한 의료단은 이 기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아동 55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했다.
정밀 초음파 검사 결과 이들에게선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등 단순 심장기형부터 기능성 단심실 등 복잡심장기형이 발견됐다.
윤 단장은 "아동에게서 간단한 질환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모두 발견됐다"면서 "이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아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이에 따라 심장 수술을 위한 국내 초청을 추진한다.
심실중격결손과 방실중격결손을 보이는 모두 10명의 아동이 대상이며, 다음달 초 국내 입국 예정이다.
윤 단장은 "복잡심장기형 같이 이미 수술시기를 놓친 아동도 있었는데, 일단 증상이 심하고 수술적 교정이 가능한 아동을 위주로 먼저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라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추구하는 한편, 앞으로도 일반인은 물론 특히 미래 주인공인 아동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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