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이 지구의 날(22일)을 앞두고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와이안항공은 SAF 사용 확대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바이오 연료 제조사인 '제보(Gevo)'로부터 5천만 갤런의 SAF를 구입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SAF는 제트 연료 대비 연료의 수명주기 동안 탄소 배출량을 약 50~80%가량 줄여준다. 하와이주 유일한 정유 업체인 '파 하와이(Par Hawaii)'와 파트너십을 맺고 하와이 내 SAF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SAF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항공업계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하와이안항공은 SAF 생산과 상용화를 위해 연료 생산업체, 하와이 주, 미국 연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최신 기종 도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위해 기체 및 항공기 엔진 제조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하와이안항공은 전기 배터리가 장착된 '씨글라이더(Seaglider)'를 개발하는 '리젠트(REGENT)'에 투자 중이다.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CEO는 "태펴양 상공을 운항하는 항공사로서 승객과 직원들, 지역 사회를 위해 탈탄소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