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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나갔던 딸에게 긴급 구조 요청 문자를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A씨의 아내도 같은 긴급 구조요청 문자를 받은 찰나 딸과 만났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딸이 너무 술에 취해있다고 설명했고, A씨의 딸은 '몸이 아프니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하고 있던 상황. 이에 A씨는 수원에 있던 여동생에게 딸을 부탁했고, 다행히 A씨의 딸은 안전하게 인계 되었다.
당시 A씨의 딸은 소개팅 자리에 나갔고, 소주 한 병도 안 먹은 상태였다. A씨 딸의 주장에 따르면 몇 잔을 먹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화장실로 갔고, 30분 가량 기다렸으나 몸이 굳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소개팅 상대는 나오라며 문을 두드리고 있던 상황. 이에 두려움을 느낀 A씨 딸이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이었다.
이에 A씨는 "다른 게 원인이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걱정을 한다. 딸은 지금도 너무 무섭고 힘들어 하는데,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단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일은 아니길 바란다."며 "딸은 무섭고 아무 일 안 일어났으니 그냥 넘기자고 한다. 자꾸 일 키우지 말자는 딸 때문에 더 이상 진도는 나가지 못하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술에 이상한 것을 탄 게 아니냐.", "술집 홀 CCTV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