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건강칼럼]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발견? PSA 수치 꼭 살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6-12 14:30 | 최종수정 2023-06-14 09:45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이 50~60대를 넘긴 지인들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전립선암은 예전만 해도 서양에서 흔한 암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도 발병이 급격히 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는 2010년 3만 5000여 명에서 2019년 9만 6000여 명으로 9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었다.

전립선암은 남성들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처럼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고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 후에도 시원치 않는 등 여러 유형의 배뇨 장애가 생긴다.

그런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가 있다. 바로 PSA 수치다. 중년 이후 남성들은 건강진단을 받고 난 후 결과표에서 이 항목을 꼭 눈여겨봐야 하며, 정기적으로 꼭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PSA(Prostate specific antigen)는 전립선 특이항원이란 뜻으로 혈액 검사로 간단히 증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써, 전립선에만 있어 암이나 비대증이 있을 때 혈중 PSA 수치가 증가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관찰을 하는데 활용한다. 때로는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젊은 사람에게서도 이 수치가 경미하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의 전립선특이항원 PSA수치는 예전에는 0~4 이하면 정상 범위로 판단했지만 최근 3.0 이상이면 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관찰해야 할 정도로 기준이 강화되었다. 이 수치가 10 이상이면 전립선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여 초음파나 조직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이용한 진단이 활발해지며 전립선암 조기발견도 발견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거나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길항약을 포함한 약물은 완화 또는 보존적 치료 목적으로 응용되고, 낮은 치료율, 항암제 자체 부작용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전이가 된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예후가 불량하여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방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필자가 발표한 논문에는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한약 요법의 경우 3개월 복용 후 PSA수치가 53에서 3.4로 대폭 떨어졌다.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경우 20 이상을 유지하던 PSA 수치가 2개월 후 정상수준 0.76까지 변화되는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옻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항암액은 약 70%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등 전립선암에 특이적이고 우수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을 역시 논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도움말=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한의학박사)


[SC건강칼럼]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발견? PSA 수치 꼭 살펴야
 ◇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한의학박사)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