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현지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제재 등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광둥성 분국으로부터 외화지급보증 취급 소홀을 이유로 1576만 위안(28억2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해 12월 중국 기업은행 쑤저우 분행은 쑤저우 외환관리국으로부터 대외 보고 누락, 송금자료 확인 미비 등으로 57만 위안(1억200여만원)의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점포 수는 은행 16개 등 총 59개로 미국(54개)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지난 2021년 말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의 점포 자산은 323억6000만달러(41조여원)로 전 세계 해외 점포 자산의 17.7%를 차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