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입원에 따른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 8월부터 도입한 당일 수술센터를 이날부터 기존 8병상에서 12병상으로 4병상을 확대한다. 수술센터 위치도 본관 3층에서 좀 더 넓은 2층으로 옮겼다.
당일 수술센터는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마친 환자들이 정해진 날짜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는 수술 전용 입원 센터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할 때 당일수술센터는 대기시간 단축과 신속한 수술 등의 편리함으로 일상에 바쁜 직장인 등 병원에 장시간 머물기 어려운 환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개원 5개월 만인 2021년 8월 당일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해 그해 12월까지 289례, 2022년 1099례, 그리고 올 5월까지 489례(전년 동기 378례) 등 총 1877례가 시행되는 등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주로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과 전립선 조직검사, 사시 교정, 항암포트 삽입, 유리체절제술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이승훈 원장은 "최소 3일을 입원해 있어야 하는 수술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심적·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당일수술센터는 환자들의 이런 부담을 줄이고, 병원 입장에서도 입원 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