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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오빠만 데리고 회사 야유회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딸이 본인도 데리고 가달라며 회사 임원에게 전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A씨는 갑작스럽게 회사 전무로부터 '둘째 딸도 같이 야유회에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는 "순간 놀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여쭤보니 둘째가 전무님께 자기도 야유회에 데리고 가달라고 직접 전화를 했더라."며 "둘째에게 물어보니 내가 잘 때 휴대전화를 열어보고 사장님, 전무님, 차장님 연락처를 노트에 적어놓고 까먹을까봐 외우기도 했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직접 전화해버린 딸 때무에 두 명을 야유회에서 챙겨야 한다. 술도 못마시게 될 것 같고, 웃기지만 슬픈 야유회가 될 것 같다."라며 A씨 회사 전무와 둘째 딸이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이 때 사장님과 회의중이셨는데 전무님께서 너무 웃겨 스피커폰으로 바꿨다고 했다."라며 "딸이 전화와서 전무님께 감사하다고 다시 전화드린다길래 말렸다. 전무님이 허락 안 하시면 사장님께 전화드리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 너무 귀엽다.", "배포가 크다. 크게 될 인물이다.", "똑똑하다. 뭘 해도 할 아이같다.", "너무 귀엽고 받아 주신 전무님도 좋으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