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제 한타바이러스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Hanta viruses, ICH 2023)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지난 14일!~16일 열렸다.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바이러스 역학, 진화 및 유전체학 ▲바이러스 복제, 전사, 번역 및 조립 ▲바이러스 병원성 및 면역반응 ▲백신, 치료제 및 바이러스 감염의 임상적 측면 ▲바이러스 진단 및 신변종 바이러스 총 5개 분야의 다양한 연구 결과 발표 및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김동원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타바이러스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더 안전한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진원 학회장은 "2022년 개최될 예정이었던 학술대회가 팬데믹의 영향으로 연기되면서 염려가 많았는데, 다행히 지난 5월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 해제로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 故 이호왕 교수님의 정신을 기리고, 국내외 한타바이러스 연구 최신 동향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뜻깊었으며, 학회 동안 여러 연구자 사이에 활발하게 논의된 연구 방향이 미래 한타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한타바이러스 학술대회(ICH)는 한타바이러스 연구 및 교류, 협력을 위해 故 이호왕 교수의 국제 공동 연구자 그룹 출범을 계기로 시작됐다. 1989년 1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3년마다 아시아, 미국 및 유럽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한타바이러스 및 관련 분야 세계 각국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 13회 학술대회는 2026년 남아메리카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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