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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 소비심리 '↓'…외식업계 본사·창업 관련 기관 경쟁력 강화 지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3-06-19 16:27 | 최종수정 2023-06-19 16:28


고물가, 고금리에 경기회복이 더디면서 자영업자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규 창업자는 증가하는 반면 소비심리는 낮아 매출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기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제외)는 579만1000명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3만5000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35만6000명이다. 올해 1월 549만9000명(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40만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409만9000명)에 비해 29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로 연명하는 자영업자도 늘었다. 5대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3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5월말 기준 314조원을 넘겼다. 연체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숙박·음식업종 연체액은 1698억원이다. 62.5% 증가했다. 도·소매업 대출 연체액은 3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급증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창업시장이 최근 10여년 동안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성장하는 브랜드가 있고, 성장 전략을 갖춘 매장이 존재하는 만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관 등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먼저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기의 자영업자를 돕는 대표적 사업은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 지원을 꼽을 수 있다.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영개선 교육 및 경영개선 사업화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오렌지나무시스템은 6월 초 경영개선 교육사업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오렌지나무시스템은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사업을 수행하는 소상공인 전문기관이다. 이번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지원 사업의 경기도 지역 주관기관이다. 경영개선 사업화는 경영개선지원 신청자 중 사업화로 진단받은 신청자와 경영개선교육 수료생이 대상으로 한다. 10시간 이상의 교육, 6회 멘토링, 최대 2000만원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명사특강, 성과공유회 등이 진행된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본사 차원에서 가맹점 지원에 적극 나서는 곳도 있다. 선명희피자는 단체주문의 경우 인근 매장과의 협업으로 매출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선명희피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주 모부대에서 단체주문 160판을 받아 배달 완료했다. 단체주문으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따뜻한 피자 160판을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기 위해 제주점, 아라점, 상양화북점, 신제주점, 삼도용담점, 서귀포점 등 6개 매장이 협업했다. 선명희피자는 앞서 서울 모예술고등학교에서 제주 수학여행 중 단체주문 108판을 받아 협업했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가맹점의 안정적 매출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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