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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며 달리는 '사설 구급차' 양보해줬더니…"휴게소에서 간식 사더라"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6-21 13:57


사이렌 울리며 달리는 '사설 구급차' 양보해줬더니…"휴게소에서 간식 사더…
출처 : 보배드림

터널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사설 구급차를 양보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설 엠뷸런스 양보해줬더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속도로에서 터널을 지나는 중에 뒤에서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바짝 붙어서 달리길래 급한 환자가 있나보다 하고 옆으로 빠져줬다."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였다.

A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서 A씨는 고속도로 터널 1차로에서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급차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자 속도를 높여 2차로에서 달리던 트럭을 추월하고 차선을 변경하였다. 이후 구급차가 1차로에서 빠르게 지나갔고, A씨는 다시 1차로로 복귀하였다.

A씨는 "(휴게소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서 들어가 간식을 사들고 나오더라."며 "(구급차 운전자가) 주차하고 태연하게 걸어가는 모습은 초상권 보호차원에서 편집했다."라며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문제의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람이 글을 보고 반성을 했으면 한다."라며 "반성문이 올라오지 않으면 경찰서에 신고하러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급차가 보이면 어떤 이유든 양보하는데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 "양보는 필수지만 저런 것은 신고해야 한다.", "저런 사람들은 신고는 하되, 비켜주는 습관은 버리면 안 된다.", "저러면 사설 구급차는 안 비켜주게 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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