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여름 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량을 늘리기로 했다. 폭염 등으로 배추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수급 불안 상황을 대비해 올해는 봄·여름 배추의 정부 비축량을 1만7000톤(t)으로, 지난해보다 45.3% 늘리기로 했다.
여름 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올해 5만5000t으로 지난해(5만2000t)보다 약 5.8% 늘렸다.
농식품부는 이번 봄·여름 무를 6000t 비축하고, 계약재배 물량은 작년 4만7000t에서 올해 5만t까지 늘린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 등 과일 수급 상황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3월 말∼4월 초 이상저온과 서리로 인한 냉해로 착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달 우박까지 내려 과수농가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