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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전국 단독주택 절반 이상 30년 이상 노후주택"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6-22 09:05 | 최종수정 2023-06-22 09:43


단독주택 중 절반 이상은 30년 이상 노후한 주택이고, 30년 이상 된 연립주택 비율도 3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노후 반지하·저층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연수가 30년 이상인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은 전체의 52.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 비율이 78.4%였고, 광주 63.6%, 전남 60.9%, 서울 59.5% 등 순이었다.

30년 이상 된 연립주택 비율은 37.5%, 다세대주택은 13.1%로 각각 조사돼 저층 주거지의 노후화가 아파트(11.3%)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저층 주거지는 주차장, 공원 등의 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에 대한 불만이 높다. 특히 단독주택 상당수는 반지하 주거 공간을 포함하고 있어 폭우 시 주택 침수에 따른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저층주택의 전면 리모델링이나 부분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면 리모델링은 주택의 주요 구조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철거 후 새롭게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로 연면적과 층수 증가를 포함한다. 부분 리모델링은 창·문 교체나 보수, 도배, 페인트, 냉난방·단열시설 교체, 지붕·담장 교체 및 보수 등을 개선하는 공사를 말한다.

박용석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고 연령대가 높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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