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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가 없다"
이날 간담회 첫 발표에 나선 김 본부장은 "유학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처음 계약을 타진한 지 2년만에 들여온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파이브가이즈의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경쟁 브랜드는 어디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강남역 일대 많은 버거를 먹어봤지만, 경쟁 상대로 느껴지는 곳은 전혀 없다"면서 품질 및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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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는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동일한 품질 유지에 힘쓰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교육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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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그릴드머쉬룸, 토마토, 할라피뇨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 스타일이 나올 수 있다. 메뉴는 기본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이며 소고기 패티가 기본 두 장이다. 버거마다 패티가 한 장 들어가는 '리틀' 메뉴가 별도로 있어 총 8가지다. 이외에 버거와 동일하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핫도그와 샌드위치, 프라이즈, 8개의 믹스인(초콜릿, 바나나, 딸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밀크쉐이크, 그리고 무료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와 맥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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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버거 단품 기준 9900원(리틀 햄버거)부터 1만7400원(베이컨치즈버거)까지 다양하다. 감자튀김(6900원~1만900원)과 밀크쉐이크(8900원)를 곁들이면 2만~3만원대다.
그러나 가격 관련해서도 자신감은 여전했다. 이안 로스 맥켄지 부사장은 "가격은 풀서비스 레스토랑과 비슷하지만, 그만큼 우수한 품질의 재료를 사용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가격은 미국보다는 약 13%, 홍콩보다는 약 17% 저렴하게 책정됐다.
김동선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의 브랜드 가치는 확고하며, 장인 정신 수준의 정성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홍콩 매장 실습 과정에서 조리 과정에 많은 성의가 들어간다는 것을 직접 느낀 만큼, 국내 고객들에게도 이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현지화가 아닌 본사의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같은 방침은 한국에서도 지켜질 전망이다. 고객들이 전적으로 토핑 등을 선택을 할 수 있어 철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화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6번째다. 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위치한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전용면적 618㎡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