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리뇨로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면서 장마철 대비 아이템으로 레인부츠가 떠오르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도 양말이 젖지 않아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움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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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역시 지난 5월29일부터 6월11일까지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장마 용품 매출이 직전 연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레인부츠의 경우 매출이 553%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요즘 젊은층이 열광하는 명품 브랜드들 역시 앞다퉈 레인부츠를 선보이며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심플한 디자인에 브랜드 로고가 박힌 샤넬의 레인부츠가 있다. 김나영, 설현, 차정원, 아이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인기몰이 중인데, 250만원대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장에서 대부분 품절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밖에 보테가베네타의 레인부츠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셀린느의 레인부츠는 가수 현아가 신은 모습이 공개되며 이슈가 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어릴 때 신던 고무 재질의 장화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긴 장마 기간에도 유행과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층들이 '나만의 개성을 뽐내려는 욕구'를 스타일리쉬한 레인부츠에 적극 반영시키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