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리딩자키 유현명 기수가 7월 초 경주로에 돌아왔다. 올해 1월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겪은 후 약 5개월 만이다.
올해 초 1200승을 달성하기도 한 유현명 기수는 부산경남의 대표 리딩자키로 뛰어난 성적과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 기수가 치료와 재활로 경주로를 떠나있는 동안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기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문의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02년 기수생활을 시작한 유 기수는 올해로 데뷔 22년차에 접어들었다. 2006년 경주마 루나와 함께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우승한 오너스컵까지 총 20개 경주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또 2014, 2016, 2018, 2019년에는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유기수의 통산 성적은 7175전 우승 1211회, 준우승 948회로 승률 16.9%, 복승률 30.1%를 기록 중이다.
|
스피드영은 2세 때 출전한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최근 출전한 경주에서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보여준 매서운 추입 발걸음과 유현명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현명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많이 쉬고 체력도 보충하면서 더 젊어진 느낌"이라며 "신인 같은 긴장감이 맴도는 기분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복귀하길 기도해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