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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세시간 동안 소주에 물타면서 한 병만 마셔"…자영업자 하소연에 누리꾼들 '와글와글'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8-31 10:12


"4명이 세시간 동안 소주에 물타면서 한 병만 마셔"…자영업자 하소연에 …
출처 : 픽사베이

술집에서 4명이 3시간 동안 만원 짜리 안주에 소주 한 병만 시켰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물에 술? 술에 물? 타먹을거면 술집 왜 옵니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4명이 처음에 소주잔 한 잔씩 쓰고 난 뒤에 맥주잔과 얼음을 달라고 하고 물통을 네번 리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해당 4명 일행의 손님은 맥주잔에 소주를 3분의 1가량 붓고 나머지는 얼음과 물로 채워서 마셨다고 한다. A씨는 "네명 모두 그렇게 마시니 세시간 동안 소주 한 병만 마셨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A씨는 "화가 난다."라며 "돈이 없어서 아껴 먹는 법이 유행하는 것이냐. 얼음값도 아깝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A씨는 "제일 싼 만원짜리 안주 하나 시키고 소주 한 병 먹으려는 테이블이 한두팀이 아니다."라며 "토닉워터에 타먹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을 500원 올렸더니 물을 타먹는 사람들이 종종 온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이 "술을 못 드시는 손님 아니냐, 화가 나겠지만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지적하자, A씨는 "그러면 저가 프랜차이즈 가지 왜 조그만 개인 술집에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테이블 수가 적어서 이런 식으로 진상을 쳐내야 가게가 돌아간다."라고 답했다.

한편, "매출을 잘 올리는 손님들도 있는 거고 안그런 손님들도 있는 것이다. 그게 싫으면 입구에 붙여둬라.", "내 장사 내 가게인데 눈에 거슬리는 손님이 한둘이겠냐. 손님과 오너의 입장이 다르다. 힘내라.", "만원짜리 저렴한 안주는 사이드로 빼고 비싼 메인 메뉴를 기본 주문으로 하고 사이드만 주문 불가로 바꿔라."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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