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 발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조폐공사의 여권 발급량은 367만권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만권)의 3.5배로 급증한 수치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렸던 올해 초에는 통상 4∼5일 걸리던 여권 발급 소요기간이 두 배인 8∼9일로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출국자 수는 993만1000명으로, 1년 전(135만명)보다 858만1000명 증가했다.
양경숙 의원은 "조폐공사가 여권 생산을 위탁받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외교부와 협의한 최대 생산량은 600만권으로 변화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권 생산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