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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 내외가 유방암 수술을 위해 2천만원 대출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주버님과 형님이 평소 비싼 물건을 사용하면서 조카들에게 용돈 준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미세석회화를 또 발견했다고 하더라."며 "언젠가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의사가) 그것도 함께 제거를 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마음은 안됐지만 우리도 아이 세 명을 키우면서 열심히 저축하고 보험비를 내며 학원도 보내면서 살고 있다."며 "여태 결혼생활 18년 하면서 2천만원이라는 돈도 없고 대출 받을 수 없다는 형편이라는게 말이 안되지 않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나는 놀러가지도 않고 열심히 모으며 이제 조금씩 아이들과 놀러다니고 있다."라며 "아주버님네 가족은 자기 식구들끼리만 캠핑 다니며 비싼 자동차를 타고 옷을 입고, 시댁에 자주 오지도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조카들에게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다. 정말 대출을 받아주기도 싫다. 그런데 신랑은 처음으로 부탁한 것이라서 들어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대출도 못하는 형편에 우리 돈은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