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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스포츠·패션 업계의 최대 화두는 '레트로(복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0~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숏패딩과 크롭, 통 넓은 바지 등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리복은 지난해부터 가수 이효리를 엠버서더로 발탁해 레트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효리가 1990~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스타라는 점에서 레트로 마케팅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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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지난해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티피코시'를 재론칭했다. 외환위기와 해외 브랜드 경쟁 과열 등으로 사업을 접었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티피코시는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내세우며 X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전개하는 헤드도 레트로와 테니스 열풍을 타고 돌아왔다. 그 시작으로 헤드는 지난 26일 경기 스타필드 수원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헤드는 지난해 3월 리론칭 이후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해왔다. 코오롱FnC는 2009년 헤드 판권을 사들여 국내 사업을 전개하다 2019년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청바지 브랜드로 유명했던 리(LEE)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부활했다. 비케이브가 2021년 리를 재론칭해 약 2년만에 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 리는 1985년 쌍방울이 판권을 사들인 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트로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업계도 과거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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