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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바람을 피운 아내와 이른바 '화해 여행'을 떠났던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에 당신의 배신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밝혔다.
둘은 2019년 같은 대학 신입생으로 교제를 시작해 올해 1월 결혼했다.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왕씨는 첫사랑과의 결혼을 고집했다.
그는 숨지기 3일 전 휴대폰 교체 중 아내와 의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우연히 보았다.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불륜 관계를 맺고 있는 내용이 있었다. 이들의 관계는 올해 5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한 지 불과 4개월 만이었다.
처음에 그는 두 사람의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 수 있고, 아내가 강간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내가 피해자가 아닌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불륜이 들통난 아내는 용서를 구했고, 두 사람은 새 출발을 위해 이전에 데이트를 하던 관광지로 떠났다.
하지만 왕씨는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만 것이다.
이후 병원은 의사와 해당 여성 모두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