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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친환경차 인증을 받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금 감면혜택이 크게 줄어들면서 연내 하이브리드차를 등록하려는 출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친환경 인증 차량은 2009년부터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및 부가세 등을 포함한 세금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까지 최대 183만의 세제 혜택이 가능했다. 내년부터는 개소세 70만원, 교육세 및 부가세 30만1천원 등 100만원으로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내년 1월1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면 소비자들은 현대보다 83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친환경차 범위를 저공해차에서 무공해차(순수 전기 도는 수소차) 중심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을 폐지하고 2026년 12월 31일 이후에는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다른 세제 혜택도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축소된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혜택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4년에 차량을 인도받더라도 등록이 2025년에 진행될 경우 마찬가지로 축소된 혜택이 적용된다.
인기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출고 대기만 수 개월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83만 원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올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인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12월 한 달간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시행하며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추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구매가격은 183만 원 세제 혜택 적용 시 3777만 원(테크노 트림)에서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 옵션 모델도 동급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인 4567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