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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병 유행, 의사협회 예방법 등 대책 권고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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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3 18:24


호흡기 감염병 유행, 의사협회 예방법 등 대책 권고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감염 예방 권고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다음 주 설 연휴 많은 국민들의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며 "확산 속도가 빠른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활동 시 전파나 감염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감염 예방 수칙·개인 위생 준수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영유아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또는 중증 합병증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 노출을 최소화하며,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 전염을 고려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면회를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가급적 백신 접종 후 방문하도록 한다.

◇감염 고위험군 및 의료진 백신 접종 필요

감염 시 중증화율이 높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해야 한다.


고위험군을 돌보거나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가급적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위원회는 "환자와 자주 대면하는 의료진은 본인과 환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면서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예방만이 아닌 감염 시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고, 감염으로부터 주변 가족, 동료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성호흡기 증상자 신속하게 의료기관 방문

인플루엔자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개인이 자가 검사를 하는 경우 진단 결과가 부정확하고, 위음성 위험으로 실제 인플루엔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폐렴, 기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 조기에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팍스로비드 등) 투약을 통해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각종 호흡기 감염 환자로 붐비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설 연휴 기간 응급·중환자 의료체계 지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올해 설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국민들의 친척 방문이나 국내외 여행 등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고 국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응급 및 중환자 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 감염은 합병증 발생 및 중증환자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의료 인프라(병실,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자원)의 확보 및 대비가 필요하다.

위원회는 "평소 본인이 거주하지 않은 지역에서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의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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