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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제문제 전문가 10명 중 4명은 향후 10년 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는 지금부터 10년 후 세계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고, 38%만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은 전쟁과 기후 위협을 나빠지는 원인으로 꼽았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측한 응답자 대다수는 핵무기와 우주 전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45%는 러시아와 나토(NATO)가 향후 10년 이내에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벌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는 전년도에 실시한 같은 내용의 설문에서 29%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중국이 향후 10년 이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예측은 65%로 전년도 50%보다 높아졌다.
10년 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 또는 단체로는 러시아가 2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한(24.2%), 테러 단체(18.8%), 이스라엘(12.3%), 중국(6.3%), 미국(5.1%) 등의 순이었다.
최근 휴전·정전 움직임이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는 응답자의 47%가 러시아에 대체로 유리한 조건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고 43%는 '분쟁 지속', 4%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29.9%는 2035년 세계에 대한 두 번째로 큰 위협은 기후 변화일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새로운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우려되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5.1%는 금융 부채 증가가 2035년까지 세계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인공 지능이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