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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두 명의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여성의 정신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아이들의 수가 '0'에서 '2'로 증가함에 따라 보호 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명의 자녀를 갖는 것이 여성의 양극성 장애와 주요 우울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임신 중 경험하는 호르몬 변화,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증가로 인해 양극성 장애와 주요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 호르몬은 뇌 기능을 개선하고 기분 및 인지와 관련된 신체 시스템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 후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신생아를 돌보는 것은 엄마의 도파민 보상 체계를 자극해 정서적 충족감을 제공하고 우울증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팀은 여성이 두 번째 아이를 가질 때쯤이면 어머니가 되는 것에 대한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적응하게 된다고 밝혔다.
첫째 아이의 스트레스와 적응 기간과 비교했을 때, 둘째 출산의 심리적 어려움은 일반적으로 더 관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서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