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최근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이관기능검사기(Eustachian Tube Function Test)'를 도입했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는 "이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비행기를 탈 때나 고층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귀가 막히는 증상이 금방 해소되지만,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귀 먹먹함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이관 기능 장애는 단순한 귀 먹먹함을 넘어 난청, 이명, 만성 중이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이관 기능 이상이 있더라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검사 도입으로 △귀 질환의 조기 발견,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 치료, △짧은 검사 시간 등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는 "이번 이관기능검사기의 도입으로 더욱 전문적인 귀 질환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귀가 자주 먹먹하거나, 이유 없이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청력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